황교익 “문빠, 과잉 대표 VS 김근식 “황교익, ‘이천파’ 핵심 선봉”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2 14:51수정 2021-01-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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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의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는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는 과잉 대표되어 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자제를 요구해야지 문재인 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보수가 태극기 부대가 전부 아니듯이 진보 진영도 문빠가 전부 아니겠다”라면서도 “그러나 황교익 씨는 국민에게 ‘문빠’로 비칠 뿐”이라고 했다.


황교익 “문제 일으키는 문빠 극소수”
황 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진보 원로 인사인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서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임금님이 아닌 대통령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하며 “(헌데) 정작 자기 앞마당 무성한 잡초(극성 문빠)는 건들지도 않는 형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 씨는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팬덤 정치의 문제는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지적하고 있다. ‘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면서 “그러나 문빠를 문재인 지지 세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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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수층 중에 태극기부대가 극소수이듯 문재인 지지자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빠는 극소수”라며 “2000명밖에 안 된다고 이천파라고 불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별나고 소란스런 사람들이 눈길을 끌게 되어 있다”며 “문빠의 악성 댓글에 많이 시달렸나보다. 무시하시라. 그 정도 인간들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휘둘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문빠 혹은 이천파를 ‘그 정도 인간들’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보아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황교익, 국민에게 ‘문빠’로 비칠 뿐”
황 씨의 주장을 두고 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익 씨는 국민에게 ‘문빠’로 비칠 뿐”이라며 “(황 씨가) 조국을 예수라 하며 조국 사수대 역할에, 윤석열 맹비난에 황교익 씨는 빠지지 않고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황 씨를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로 본 것이다.

김 교수는 “황교익 씨가 오랜만에 말다운 말을 했다”면서도 “‘문빠와 다르다’고 말만 하지 말고 본인이 극렬문빠 ‘이천파’와 다르다는 걸 언행으로 보여줘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천파’의 핵심 선봉이 스스로 문빠가 아니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자기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걸까”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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