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재선 도전 발표

뉴시스 입력 2021-01-12 10:25수정 2021-0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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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말로 임기 만료
"트럼프 재선되면 불출마"소문 불구 출마의지 확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앞으로 5년 임기의 유엔사무총장직을 한 번 더 연임하기 위해 선거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2월 31일로 현재의 임기가 끝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볼칸 보즈키르 유엔총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앞으로도 유엔이라는 조직의 목적과 그 숭고한 목적을 추구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연임의사를 밝혔다.

포르투갈 총리 출신으로 유엔난민기구 수장을 역임했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193명의 유엔총회 의원들에 의해 2016년 10월에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 당시 선거전이 치열해서 13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그 가운데 7명은 여성, 6명은 남성이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17년 1월 1일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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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입수한 보즈키르 의장에게 보낸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서한에는 “ 가능하면 두 번째로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를 맡고 싶다. 그것이 모든 회원국의 의지라면 나는 수락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일부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구테흐스 총장이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만약 트럼프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다시 사무총장직에 도전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었다.

하지만 구테흐스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외교관들은 그가 40여년의 공직을 거친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기고 대통령이 된다 해도 유엔을 버리고 쉽게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동안 세계보건구기(WHO)에서 미국을 탈퇴시켰고, 유엔이 지원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도 탈퇴, 유엔인구기금과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에 대한 기금 분담금 출연의 중지 등 유엔에 대한 배척활동을 많이 해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후 미국이 WHO와 파리 기후협약에 곧 재가입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보즈키르 의장에게 보낸 서한은 그쪽에서 8일 구테흐스에게 “2차 임기를 계속할 의향이 있는지”를 문의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연말 휴가동안 가족들과 이 문제를 이야기 할 것이라면서 “ 내 생각에는 어떤 특정 국가의 어떤 특정 선거 결과가 그 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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