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빠져” 폭언·삿대질…‘코로나 상황실’ 복지부 직원 갑질 논란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1 13:48수정 2021-0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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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 모습./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 파견된 한 실무진이 보건복지부 과장급 공무원으로부터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복지부가 조사에 나섰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현장에 업무가 가중되거나 문제가 있으면 계속 지침을 개정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공무원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대응상황실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돼 병상을 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그곳에는 중수본과 경기도·서울시·인천시 직원 등 기관 5곳의 직원이 모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환자실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한 청원인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보건복지부 *** 과장의 폭언 및 갑질을 신고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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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을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근무한다고 소개하며 복지부 A 과장이 “부임 첫 날부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으며 지자체, 국립중앙의료원의 정당한 업무 협의 요청을 묵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금일(8일) 아침 50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폭언과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A 과장이 “지침은 복지부에 권한이 있다”거나 “누가 실무자에게 일일이 협의하면서 지침을 만드나”고 언성을 높였으며, 삿대질과 반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항의하는 실무자에게 “넌 빠져, 내가 원장에게 조치하라고 이야기 해놨으니까”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해당 청원인은 “A 과장은 (상황실을)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고 갑질 하는 장소로 활용했다”며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했기에 A 과장을 신고한다. 복지부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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