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눈감고 귀닫은 文신년사…터널의 끝 안보이는 동문서답”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1-11 13:17수정 2021-01-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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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며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라고 비난했다.

최형두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정은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데 문 대통령은 고장난 시계처럼 공동번영만 반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또다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것은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 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고 참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촛불마저 들었는데 언제까지 전혀 새롭지 않은 한국판 뉴딜만 되풀이할 참이냐”며 “효과 없는 단기 알바 일자리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30조5000억 원 국민혈세로 또다시 104만 개 만들겠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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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당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대북 메시지에 “메아리 없는 독백”이라며 “핵무기를 강화하겠다는 북한 발표는 아예 기억에서 삭제한 듯 사탕 발린 발언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고 개탄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지난 4년 문 정부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이 말한 비전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K-방역 신화에 대한 맹신과 북한에 대한 짝사랑도 이제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게 여론”이라며 “문 정부는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사가 끝난 후 “국정전환과 국정 실패 반성은 없이 장밋빛 자화자찬에 실망”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전에도 대통령은 책임에서 빠지더니 이번 신년사에서는 더 화려한 언어로 꾸미고 국민 앞에 섰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그는 “지난 4년 내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 시키더니 마지막 5년 차에 갑자기 포용을 이야기한다”며 “갈등을 회피하고 선하게 보이고 싶은 연약한 대통령, 잘되는 것은 내 덕, 잘 안되는 것은 남 탓하는 ‘내 덕 남 탓’ 대통령을 보기가 안쓰럽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에 자화자찬이 아닌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잘못한 정책을 이제라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 데 대통령의 결단과 권한을 다 쓰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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