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두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정은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데 문 대통령은 고장난 시계처럼 공동번영만 반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또다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것은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 확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지난 4년 문 정부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이 말한 비전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K-방역 신화에 대한 맹신과 북한에 대한 짝사랑도 이제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게 여론”이라며 “문 정부는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 4년 내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 시키더니 마지막 5년 차에 갑자기 포용을 이야기한다”며 “갈등을 회피하고 선하게 보이고 싶은 연약한 대통령, 잘되는 것은 내 덕, 잘 안되는 것은 남 탓하는 ‘내 덕 남 탓’ 대통령을 보기가 안쓰럽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에 자화자찬이 아닌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잘못한 정책을 이제라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 데 대통령의 결단과 권한을 다 쓰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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