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주식, 자산증식 무대라고 공치사 위험천만”

뉴시스 입력 2021-01-10 13:28수정 2021-01-10 13:2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페이스북서 8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 발언 저격
"정부군이 동학개미 활약에 빅 숟가락 얹는 모습"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틀 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식 3000포인트 돌파’와 관련된 발언을 놓고 “주식이 자산 증식의 무대라고 공치사 하는 정치는 위험천만하다”고 저격했다.

원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어제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었다”며 “동학개미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로운 힘으로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원 지사는 ‘코스피 3000, 정부여당은 숟가락 얹을 때가 아니라 실패한 경제정책 수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 열흘 사이에 10%가 올랐다. 어느 나라 시장보다도 뜨겁다”며 ”2020년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바닥에서 과감한 매수를 주도한 것이 동학개미(개인투자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동학개미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 힘으로 더욱 커가길 바라’며 ‘주식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의 참담한 실패로 경제 분야에서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정부군이 동학개미의 활약에 빅 숟가락을 얹는 모습이다“고 몰아세웠다.

주요기사
이어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달려드는 정치가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식이 자산 증식의 무대라고 공치사하는 정치 역시 위험천만이다”며 “사실 국민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또 “집값 폭등으로 근로소득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꿈이 깨지면서 결국 자본소득을 통해서만 주택소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다”며 “이처럼 슬픈 투기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기대감이 실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급격히 하락할 위험도 동시에 있다”며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은 주식시장을 쳐다보면서 자화자찬할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 실패한 경제정책 전반을 신속하게 수정해 실물경제를 튼튼하게 정비해야 할 때이다”고 촉구했다.

[제주=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