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폭증…7만8천여 가구 한때 정전

뉴시스 입력 2021-01-08 23:58수정 2021-01-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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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7명 늘어 총 15명…소방당국 32명 인명 구조
전북 부안서 시설감자 46ha 냉해 피해…숭어떼·염소 폐사
1만2062곳 안전점검 마쳐…취약계층 45만1천명 안부확인
역대급 북극발 한파 여파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폭증했다. 수도권과 광주 지역 7만8000여 가구는 정전 피해를 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접수된 동파 피해는 총 2011건에 달한다. 반나절 전의 647건에서 1364건 늘어난 것이다.

계량기 동파가 1289건(634→1923건), 수도관 동파가 75건(13→88건) 각각 추가 접수됐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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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광주 지역에서는 한때 정전 소동을 빚었다가 복구됐다. 정전 피해를 본 가구는 총 7만8083가구이다. 인천 7만2000가구, 광주 3177가구, 서울 2906가구다.

특히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18단지 910세대는 현재까지 복구가 안 돼 암흑 속에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난방배관 파손으로 변압기가 침수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북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46ha가 냉해 피해를 입었고, 고창과 진안에서는 숭어 7000마리와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대설과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이날 7명 늘어 15명이 됐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공무원 2748명을 동원해 32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간판 256개 등 477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총 1만206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끝마쳤다. 축사 2618개소, 비닐하우스 6651개소, 노후 주택 494개소 등이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수산시설 3148개소를 결박하고 선박 7449척도 대피시켰다.
재난도우미를 통해 취약계층 45만1364명의 안부도 확인했다. 재난도우미는 현재 전국적으로 38만명이 지정·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8개 도로 노선과 3개 국립공원 73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310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47개 항로 여객선 57척의 발도 묶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제설 작업에 총력 다하고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층에 대한 밀착 상담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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