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지도부 “트럼프 즉시 쫓아내야”…퇴임 2주전 탄핵가나

뉴시스 입력 2021-01-08 02:55수정 2021-01-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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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단 하루도 더 재임해선 안돼"
수정헌법 25조 발동·탄핵 추진 목소리 커져
전날 트럼프 지지 세력 美의사당 난입 사태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즉시 해임시켜야 한다고 정식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지지세력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단 2주 앞두고 탄핵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일은 대통령이 선동한 미국에 대한 반란”이라며 “대통령은 단 하루도 더 재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오늘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즉각 발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머 대표는 “부통령과 내각이 들고일어나길 거부한다면 의회가 대통령 탄핵을 위해 재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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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 수행이 불가한 경우 부통령와 내각이 합의해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미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을 불문하고 100명 가량의 의원들이 탄핵 또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매체 더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수정헌법 25조 발동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면서도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도 탄핵 위기를 맞았다가 기사회생했다. 그는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사상 3번째 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탄핵안은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다.

당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 대가로 바이든 당선인 부자에 대해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탄핵 표결을 주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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