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이란 ILSA통신과 테헤란타임스 등에 따르면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ILNA와 인터뷰에서 “2일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만나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과 관련한 회의를 했다”며 “코로나19 백신 등 여러 상품과 (동결된) 자금을 교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아직 교환 또는 이란 자산 동결 해제와 관련한 그 어떤 실질적 행동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어제 회의에서 (동결된 석유 구매자금과) 교환할 수 있는 상품 유형이 결정됐다”고 했다.
교환 대상 상품에는 원자재, 의약품,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가전제품 부품 등이 포함됐다. 탄하이 회장은 “동결 자산과 교환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구입”이라면서 “보건부가 물밑에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탄하이 회장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 규모는 80억~85억달러(약 9조2300억원)에 달한다”며 “교환 대상 상품별로 일정 금액이 배정됐지만 이는 한국이 얼마나 협력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압력으로 동결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한국에 묶여 있지만 한국은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재유행 방지를 위해 이 자금을 돌려받으려는 시도를 번번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석유 수출대금 동결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석유 수출대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4일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한국 유조선 MT-한국케미호를 나포한 것은 석유 수출대금 반환 압박용이라는 취지로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MT-한국케미호 나포는 환경 규제 위반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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