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섭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FC서울이 4일 오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박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하는 신년 첫 행보였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한 기성용은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지난해 우리의 모습은 모두가 알고 있다. FC서울은 지금 이 위치에 있을 팀이 아니다”면서 “실망으로 가득했던 팬들에게 다시 기대감을 전해드리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는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다. 사실 스페인에 있을 때 치료를 잘 받지 못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내가 조급했던 것 같다. 지금은 완벽하다. 다른 선수들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과 이후 자가격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2달 동안 몸을 끌어올렸다. 지금은 전혀 문제없고 시즌 개막까지 앞으로 또 2달 정도 시간이 있으니 더 좋은 상태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절친 이청용의 소속팀 울산이 ACL에서 우승했다.
▶안 그래도 관련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친구로서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 울산이 ACL에서 우승한 것은 울산의 기쁨을 넘어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인 자랑스러운 일이다. 청용이도 부상 때문에 고생한 시간이 있었는데 잘됐다. 비록 올해 우리가 ACL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나도 시즌을 치르면서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 홍명보 감독이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솔직히 놀랐다.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K리그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상상 못했다. 존경하는 분이고 만난다는 것 자체로도 영광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경기하게 되면 양보는 없다. 일단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펼치실지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부담감이 있겠지만, 팀을 잘 이끄실 것이다.
- 지난해 서울은 무엇이 부족했는가.
▶내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 모두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비단 성적뿐 아니라 많은 것에서 부족했다. FC서울이라는 팀은, 지금 이 위치에 있을 팀이 아니다. 많이들 공감하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여 주는가 이다. 새 감독님도 부임하셨는데 의지를 갖고 새 출발 해야 한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려야한다. 그래서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꿔 드려야한다.
- 말했듯 사령탑이 박진섭 감독으로 바뀌었다.
▶광주FC가 지난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 넘쳤고 조직적으로 뛰어났다. 그래서 기대된다. 일단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 선배 박주영이 팀과 1년 재계약했다.
▶주영이 형과는 평소에도 대화를 많이 나눈다. 재계약 소식이 들리기 전에도 문자로 빨리 계약하고 오라고 했다. 주영이 형은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FC서울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구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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