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MB·朴 사면’ 文 압박…“직접 생각 밝혀야”

뉴시스 입력 2021-01-04 11:50수정 2021-01-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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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사면 필요한 시점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
주호영 "文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단행할 일"
안철수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진심 전해져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사면 권한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면이) 필요할 시점이란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므로 대통령이 판단해서 사면해야겠다고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게 사면이다. 다른 사람이 이러고저러고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자 야당 대표로 사면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사면은 대통령이 스스로 홀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대표가 연초에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동안 이낙연 대표의 여러 가지를 놓고 봤을 때 사전에 그런 문제(사면)에 대해 교감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사면은 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단행할 일”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고 이낙연 대표는 하신 말씀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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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 반성과 사과가 전제가 돼야 한다고 이상한 얘길 했다”며 “자신들이 집권하고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거나 사면을 가지고 장난을 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 항장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며 “정치적인 재판에서 두 분 다 억울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 사과나 반성을 요구한다는 건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대표가 한 말의 말값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 정도 말했으면 관철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본인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정도’(正道)”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선거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면 단순한 사면을 넘어 직접 정치나 다른 협력 하는 부분에서도 진심이 전해지도록 제대로 시행 나서야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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