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축구선수는 송범근… 손흥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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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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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0년 A매치 2경기를 포함해 43경기에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손흥민은 2020년 A매치 2경기를 포함해 43경기에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현대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송범근이 2020년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현대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니오는 2020년에만 35골을 터뜨려 국내 축구팀 소속 선수 중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2020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송범근은 올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부터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해 1년 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며 46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K리그1 27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FA컵 5경기, ACL 5경기, 올림픽 대표팀 9경기까지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송범근이 올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않은 것은 2경기뿐이다. 올림픽팀과 A대표팀의 친선평가전 1경기와 탈락이 확정된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실점은 총 44골로 경기당 1골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출전 횟수 2위는 총 43경기에 나선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 원두재다.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MVP를 수상하고 대한축구협회 선정 ‘2020년 영플레이어상’도 받은 원두재는 K리그 23경기, FA컵 5경기, A매치 3경기와 올림픽대표팀 5경기를 뛰었고 ACL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 주니오(울산·41경기), 김인성(울산)과 조규성(전북·이상 40경기)이 많은 경기에 나섰다.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까지 포함하면 올해 43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원두재와 함께 공동 2위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1경기, 대표팀 A매치는 2경기 출전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44경기 출전으로 단독 2위가 된다.

최다골 작성자는 울산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주니오다. 2020시즌 K리그에서 27경기 26골이라는 경이적인 결정력을 뽐내며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가 올해 터뜨린 골은 모두 35골. 그는 ACL에서 결승전 2골을 포함해 7골을 넣었고 FA컵에서도 2골을 뽑았다.

한 시즌 35골은 지난 2016년 아드리아노(FC서울)와 함께 역대 국내 성인무대에서 나온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 당시 아드리아노는 47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고, 올해 주니오는 41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경기당 득점률은 주니오가 앞선다.

득점 2위는 포항 일류첸코의 22골이다. 일류첸코는 K리그에서 19골, FA컵에서 3골을 터뜨렸다. 해외파 선수까지 확대하면 손흥민이 올해 소속팀 토트넘에서 22골을 넣어 공동 2위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은 ACL 챔피언 울산으로 모두 42경기를 치렀고 총 28승을 거둬 최다승도 기록했다. 팀 득점 역시 85골을 기록해 압도적 1위다. 시즌 더블을 작성한 전북이 38경기, 25승으로 그다음이고 득점은 전북과 포항이 66골로 공동 2위다.

한편 김해시청은 새롭게 출범한 K3리그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은 K4리그에서 원년 우승의 기록을 남겼고 여자축구는 인천현대제철이 WK리그 8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아마추어에서는 포항제철고가 고교 왕중왕전을 포함해 올해 3개 대회 우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동국대는 춘계와 추계 대학연맹전 연속 우승에 이어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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