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접종 지연, 사실 아냐…내년 2월 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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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8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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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0.12.2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2020.12.2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이 부족하고 접종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 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투명한 정보의 공개”라며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과 계약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의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라며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백신주권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방역과 백신, 치료의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라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의 양상은 마치 코로나의 확산력과 우리의 방역 역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를 꺾을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해주시고 한번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젹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000만명, 사망자 수가 170만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왔다”며 “K방역의 성공 요인으로 흔히 신속한 검사(Test), 추적(tracing), 치료(treat)로 이어지는 3T를 꼽는다. K방역의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됐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보게 된 특별한 한해였다”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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