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등법원, 9명 연쇄 성폭행범에 897년 징역형 선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0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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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006년 캘리포니아주 6개 카운티에서 여성들 성폭행
2018년에야 DNA 기술 이용해 체포

15년 이상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거의 30년 전 연쇄살인범이 18일(현지시간) 미 법정 최고형인 89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노칼 성폭행범“으로 불리는 60살의 로이 찰스 월러는 형량이 선고될 때 눈을 감고 앉아 아무 감정도 보이지 않았고 새크라멘토 비는 보도했다. 그는 피해자나 법원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새크라멘토 배심원단은 지난달 월러에게 1991년부터 2006년 사이 6개 카운티에서 9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었다.

수사관들은 DNA 기술과 계보 웹사이트를 이용, 월러를 범인으로 지목 2018년 그를 체포했다.

제임스 아겔스 고등법원 판사는 월러가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하며, 재판 중 ”명백한 허위 증언“을 했다며 최대 형량을 선고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왈러의 변호인 조셉 패리나는 왈러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불행하게도 (월러의)DNA가 너무 많아, 그것을 극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증언한 9명의 피해 여성들은 모두 악몽과 공포, 혐오감으로 오랜 시간 삶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에 거주하던 월러는 UC 버클리 대학의 환경, 건강 및 안전 담당 부서에서 25년 동안 안전 전문가로 일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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