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없이도 유창한 영어 실력이 가능? ‘외할머니의 선물’에서 찾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2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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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입출국이 어려워진 가운데 해외 유학을 계획했던 국내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해외에 거주하는 일이 쉽지 않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해외 유학 없이도 원어민 같은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 영어교육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외 안 가도 원어민처럼 영어 잘하기 시리즈’ 1편으로 출간된 조수영 작가의 ‘외할머니의 선물(Grandma's Gift)’이 해외 조기 유학의 대안으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저자가 해외 체류 경험 없이도 원어민 같은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었던 본인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인 영어 교육법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된 동화책이다.

영어는 반복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반복을 지루해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해 반복의 과정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저자의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아이들의 경우 단순히 책을 따라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학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영어만 계속 나열된 책을 보라고 하면 쉽게 지치고 지루해하기 때문. 이에 ‘외할머니의 선물’은 한국어 문단과 이를 설명하는 영어 문단이 나오는 이색적인 구조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형화된 단순 권선징악 구조를 벗어나, 지금껏 초등영어 동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구조도 ‘외할머니의 선물’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또한 저자가 공동 제작한 일러스트를 넣어 자연스럽게 내용 이해도와 작품 몰입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윤희 공동 일러스트 작가는 “영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동화가 주는 감동,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일러스트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초등학생에게 영어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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