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세…중저가 밀집지역 가격 큰 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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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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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12월 셋째주). 부동산114 제공. /뉴스1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12월 셋째주). 부동산114 제공.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25개 구 전역이 상승했고, 관악·노원·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후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파주·고양시 등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여전히 지속하면서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1%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 지역이 0.12%, 신도시가 0.23% 올랐다.

서울은 Δ관악(0.26%) Δ노원(0.22%) Δ도봉(0.20%) Δ성북(0.18%) Δ동대문(0.14%) Δ성동(0.13%) Δ송파(0.13%) Δ은평(0.13%) Δ종로(0.13%)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이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두산, 성현동아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최대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60%) Δ파주운정(0.53%) Δ광교(0.28%) Δ평촌(0.26%) Δ위례(0.25%) Δ중동(0.18%) Δ동탄(0.18%) 순으로 올랐다.

김포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후 수요가 유입된 일산과 파주 운정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과 백마2단지극동삼환 등이 최대 1500만원 올랐다.

파주운정은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아이파크가 최대 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파주(0.53%) Δ고양(0.29%) Δ화성(0.19%) Δ부천(0.18%) Δ용인(0.18%) Δ의왕(0.18%) Δ의정부(0.18%) Δ오산(0.18%)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과 집주인 실거주 등으로 매물 품귀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0.22%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23%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 구 전역에서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는 Δ금천(0.37%) Δ강서(0.34%) Δ송파(0.30%) Δ관악(0.28%) Δ강남(0.27%) Δ노원(0.26%) Δ성북(0.25%) 순이다.

금천은 시흥동 신도브래뉴, 가산동 두산위브,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원에서 1500만원, 강서는 가양동 강서한강자이와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이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우성1,2,3차,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가 2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신도시는 Δ일산(0.61%) Δ광교(0.34%) Δ파주운정(0.26%) Δ동탄(0.22%) Δ분당(0.17%) Δ평촌(0.16%)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오산(0.26%) Δ파주(0.23%) Δ용인(0.21%) Δ의왕(0.17%) Δ인천(0.16%) Δ고양(0.15%) Δ평택(0.14%) 순으로 올랐다.

특히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 등 대형 면적 중심으로 1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뛰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보다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파주와 고양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고 강조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파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 때문에 현재의 급등장이 지속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수도권 전반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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