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美 CES 2021 혁신상 수상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1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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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에이티센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가 세계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에이티센스는 국내 첫 장기 연속 측정 심전도 검사기인 ‘에이티패치(AT-Patch, ATP-C120)’가 ‘CES 2021’에서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u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혁신성에 중점을 두고 종합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에이티패치는 최대 11일 연속 검사가 가능한 웨어러블(착용 방식) 심전도 검사기다. 두께가 8.3mm, 무게는 13g으로 작고 가벼운 패치형 기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분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부정맥 질환을 검출할 수 있는 혁신 의료기기라고 에이티센스 측은 설명했다.
미국 임상결과에 따르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는 11일 이상 연속 검사에 사용 시 부정맥 검출 가능성이 96% 이상이다. 하지만 장기간 연속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작고 가볍게 만들면서 동시에 임상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장벽이 존재했던 분야다.

에이티패치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극복한 기기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유럽연합(EU) CE 인증을 받았다고 에이티센스는 전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심장질환 검사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편의를 높여주는 에이티패치의 기술적 혁신을 입증한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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