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면 10시간 효과…美서 코로나19 예방 스프레이 개발 중

뉴스1 입력 2020-12-16 14:13수정 2020-1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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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체 개발기업 유레카 테라퓨틱스가 비강(콧속)으로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를 뿌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레카 테라퓨틱스는 14일(현지시간) 콧속으로 직접 분무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체 ‘인비시마스크(INVISIMASK)’가 동물시험에서 최대 10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비시마스크는 코로나19에 대한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집에서 손쉽게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비강안 공기 중의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사용자들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유레카 측은 자사의 인비시마스크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및 마스크 등 여러 예방조치를 보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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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리우 유레카 테라퓨틱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은 늦출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마스크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코 스프레이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 시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켜야 하지만 심한 알레르기 가 있는 사람들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적합하지는 않으며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얼마나 보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비시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체내로 침투하는 주요 통로인 비강에 분무 형태로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블린G(IgG)와 IgA를 함께 조합했으며 항체가 비강 내 점액 물질인 뮤신과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항체가 뮤신과 결합해 호흡기 점막에 오랫동안 남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높은 결합성을 유지해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감염을 방지하는 원리다.

동물시험에서 인비시마스크 25마이크로그램(μg)을 투약한 생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도 최소 10시간 동안 보호 효과를 제공했다. 또한 바이러스 투여 후 7일이 지날 때까지 비강이나 폐에 감염이 없었다.

또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감염성이 높은 D614G 변이 등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체와도 결합해 감염을 억제한 것이 확인됐다.

유레카 측은 움직임이 많은 운동 등 마스크를 제대로 쓰기 힘들거나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 또는 어린 소아 등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에 위험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우 대표는 “우리는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바이러스가 처음부터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외출하기 전 마스크를 쓰고 인비시마스크를 콧속에 뿌리면 된다”며 “몇 초면 항체가 비강에 머무르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레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비스마스크를 시험용 신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초에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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