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2주년 농어촌公, 미래 100년 위한 ‘KRC 뉴딜 전략’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8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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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반영한 ‘KRC 농어촌 뉴딜 전략’ 공개
‘안전영농환경 구축·스마트 농어촌·그린경제·상생’ 추진

한국농어촌공사는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아 비대면 방식으로 기념식을 열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 미래 100년 준비를 위한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을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경영 슬로건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어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추진과 농어촌 가치증진에 중점을 둔 현장중심 경영에 공 들였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최장기간 장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농어업 및 농어촌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사는 융·복합적 기능 수행을 통한 선순환적 발전을 견인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은 공사의 4대 주요사업과 2개 융·복합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안전영농환경 구축과 스마트 농어촌 기반 조성,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과 범용농지 확충 등을 수행해 농업 생산성을 증대하고 농어가 소득 증대 및 국가 식량안보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 실현으로 농어업 SOC 디지털화를 통한 깨끗한 용수공급과 재난재해 대응력 강화에도 나선다. 농어촌 물수요 충족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 국민참여형 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업인 생애주기별 소득안전망 구축을 추진해 농지은행사업을 디지털 기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 청년농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지정책 지원기능 강화를 통해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해 농어가 안정적 소득 확충에 집중한다.

농어촌 공간혁신과 공동체 활성화로 생활 SOC 정비를 통한 농어촌 365 생활권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비대면 농어촌 관광플랫폼 구축과 빈집정비, 농어촌 경관복원 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저밀도 친환경 농어촌 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체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염해간척지, 유휴수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해당 수익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방안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K-농산업 해외진출 확대에도 나선다. 새만금과 대단위 간척 등 공사가 축적한 농공 기술과 신임도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해외농업개발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그린 중심 한국판 뉴딜사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이번 전략 실행을 위해 지난 1일 본사 부서를 기존 26개 부서에서 20개 부서로 개편(내년 1월 1일 시행)하고 설계와 점검 등 집행기능을 지역본부로 이양하는 조치를 실행했다. 현장 위주로 인력 배치를 전환했다고 전했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한국농어촌공사 소명을 되새기고 농어업 및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농어업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어촌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 농어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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