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8살, 아내는 73살”…부부 유튜버, 나이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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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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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두려워 아내 나이 실제보다 10살 줄여 말해”

사진|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캡처
부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다정한 부부’가 실제 나이를 공개하며 더불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다정한 부부’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 다정한부부가 저희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할 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남편은 “저희 아내 나이가 63세라고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많다. 아내 나이가 73세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나이를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남편은 38살, 아내는 63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편은 “저희 부부는 처음에 그냥 먹방 같은 걸 찍어보자고 했었다. 근데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악플이 많이 달리더라”라며 “악플을 읽다 보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더 큰 비난을 받을까봐 아내 나이를 솔직하게 공개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난을 받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38살이 맞고, 아내는 올해 73살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캡처


그리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편은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결혼식을 못 하고 있지만 할 예정이다. 결혼식 끝나면 혼인신고도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 위로 언니 두 분이 계신다. 5년 전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언니분들이 반대를 해서 혼인신고를 못 했다”며 “가족인데 언니 말을 무시하고 혼인신고를 못 하겠더라.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언니들을 만나서 설득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힘드시겠지만,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다면 반드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도움 주시는 팬분들에게 당당하게 부부로서 인정 받도록 하겠다”며 “처음부터 솔직하게 아내 나이를 공개하지 못한 점은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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