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문장 바로쓰기 자치단체장’ 대상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재준 고양시장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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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우리글진흥원(원장 손수호)은 24일 ‘2020년 공공문장 바로 쓰기 자치단체장’ 대상 수상자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소통 부분)과 이재준 고양시장(교육 부분)을 선정했다.

이 상은 바르고 쉬운 공공 문장을 일선 행정에 구현한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됐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시민이 읽는 각종 안내문등을 알기 쉽고 정확한 글로 선보이고 공직자 국어 능력 향상에 애쓰는 등 공공문장 바로 쓰기에 모범을 보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우리글진흥원은 또 이날 ‘공공문장 바로 쓰기 시민운동상’ 수상자로 석준서 군(휘문고 2년)을 선정했다. 석 군은 올 한해 자치단체에서 잘못 쓴 공공문장을 33회에 걸쳐 바로잡아 우리글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케첩통·러닝머신·헤어드라이어를 케찹통·런닝머신·헤어드라이기로 잘못 쓴 환경부의 재활용품 배출 안내문, 송림이 울창하게 ‘둘러싸여’를 ‘둘러 쌓여’로 적은 고성 화진포 안내문 등이다. 우리글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공기관의 잘못된 문장은 올 한해 830여 건에 달한다.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올해 시상식은 당초 26일 서울 관훈클럽 신영기금회관에서 열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해당 자치단체로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대체됐다.

이 상은 ‘공공문장 바로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공익법인 (사)우리글진흥원에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사용으로 소통을 촉진하고 국어 진흥에 애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응원하기 위해 2013년 제정해 해마다 시상하는 상이다.

‘공공문장 바로쓰기 운동’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우리말글이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이 큰 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공공언어 사용에서 전 국민의 모범이 되게 하자는 운동이다. 공공기관이 만드는 공문서 등을 사전 감수하고, 공직자 국어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며, 잘못된 공공문장을 시민들이 바로잡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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