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입장 바꾼 조국 “8년 전 생각, 바뀌었다…선거용? 盧 지시”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22 13:37수정 2020-11-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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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동남권 신공항 계획을 비판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의 공항명을 제안하는 등 긍정 평가로 입장을 선회한 것과 관련해 “간단히 답한다”며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2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과거 트윗을 기사화한 언론사를 언급한 뒤 “찾느라고 수고 많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3월 트위터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당시 그는 “선거철이 되니 토목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조 전 장관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덕도 신공항의 이름을 제시하는 등 찬성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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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입장을 선회한 이유에 대해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위치 문제만 논란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자료를 분석 결과, 부산·울산·경남 항공 여객 수요는 2056년 4600만 명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고교무상교육은 신공항 건설과 별도로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예컨대, 부산시 교육청은 2021년부터 고교 전학년에 걸쳐 무상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 “신공항이 내년 재보궐선거용이라고?”라며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 지시로 논의가 시작된 사업”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입장 선회를 두고 야권에서는 “이번에 한 말도 나중에 또 바꾸면 된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에 하도 많은 말을 해놨으니, 창피 떨지 않으려면 다음부터 본인 트윗을 확인해보고 끼어드시라”며 “차라리 검찰개혁이랑, 기자 고소 이야기만 하시라. 헛소리라도 그건 일관성이라도 있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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