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이하 여성 1인가구 절반 이상 월세 산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7시 15분


코멘트

서울연구원 '여성 1인 가구의 주거현황' 공개
젊은층 직주근접 산호…오피스텔·고시원 30%
월세·전세자금 대출 지원 필요하다고 생각해

서울 지역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 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18일 공개한 서울 여성 1인 가구 주거현황에 따르면 30대 이하 절반 이상이 ‘월세 살이’를 하고 있었다.

30대의 경우 ‘보증금 없는 월세’ 8.6%, ‘보증금 있는 월세’ 46.3% 등 전체 59.4%를 차지했다. ‘전세’ 비율도 37.9%로 집계됐다. 20대는 69.1%가 월세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세는 23.8%였다.

40대는 48%, 50대는 47.5%, 60대 이상은 26.7%가 ‘전세’의 비율이었다.

서울 여성 1인 가구의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20대는 ‘월세 보조금’(44.7%), 30대는 ‘전세자금 대출 지원’(57.0%)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는 ‘전세자금 대출 지원’(39.1%)이 50대와 60대 이상은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각각 32.9%, 33.5%)이 가장 많았다.

50대의 77.2%, 60대 이상의 54.4%는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었다. 안정을 원하는 고령층은 공공임대주택을 더 원했다.

서울 여성 1인 가구 중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젊은층의 경우 30대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65.5%, 20대 57.2%로 나타났다.

40대, 50대, 60대 이상은 각각 63.9%, 66.1%, 78.6%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울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는 주택 선택 시 ‘직주근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20대 36.5%, 30대 27.4%로 조사됐다.

거주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20대는 다가구주택(37.1%), 오피스텔(23.3%), 다세대주택(17.6%), 고시원(9.1%), 아파트(6.3%)로 나타났다. 30대는 다가구주택(24.9%), 다세대주택(24.0%), 오피스텔(23.2%), 아파트(15.9%), 고시원(5.3%)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거주 비율이 높았다.

40대는 다가구단독주택(40.5%)이, 50대와 60대 이상은 아파트(각각 32.3%, 42.5%)의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서울이 17.7%로 서울 외 전국(14.6%)보다 높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도 서울이 33.4%로 서울 외 전국(29.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성 1인 가구는 20대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2015~2019년 서울 여성 1인 가구의 연평균 증감율은 연령대 중 20대가 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6.2%), 30대(3.2%), 40대(1.8%), 50대(0.5%)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