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서 20·30 여성 지지 못 받아…청년 와야 보궐 승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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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울 유권자 냉정…한번 철퇴하면 희망 안 줘"
주호영 "여성 정치인, 세심하고 청렴도도 월등히 앞서"
김종인, '여성 가산점제' 묻는 질문에 "합리적으로 결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우리가 지난번 4·15 총선에서 20대, 30대 여성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청년들을 어떻게 다시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는 노력을 하지 않고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쉽게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 참석해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엄청난 패배를 당하고 모두가 실의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우연찮게 대선까지 가는 도중 서울시장 보궐선거 계기를 잡게 됐다”며 “우리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만이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바탕을 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유권자들이 굉장히 냉정하다. 한 번 (지지) 철퇴를 가하면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는 새롭게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본질”이라며 “각자 내년 보궐선거에서 어떻게 노력해야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는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 여성친화적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여성이 득세하고 득실거려야 집권이 가능한 정당”이라며 “우리가 아쉽게도 민주당보다 지금까지 덜 여성친화적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세심한 생활 밀착형 정치인이 많고, 청렴도에 있어서도 남성 정치인보다 월등히 앞서서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여성들의 활발한 정치를 위해 많은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얘기한다”며 “훈련이 되셔서 2년 뒤 지방선거부터 많이 진출하시고, 열심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행사가 끝난 후 보궐선거 본경선에 여성 가산점제를 도입하는 경선룰에 대해 “여성 후보 가산점은 크게 편차가 없다. 결국 공관위가 결정하겠지만 아마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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