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영화 관객…5명 중 1명 이상은 ‘혼영족’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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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1~10월 관객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서 영화를 보는 혼영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명 중 1명 이상은 홀로 극장을 찾았다.

16일 CGV에 따르면 올해 1~10월 극장을 찾은 혼영족 비중은 23.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2%보다 50%가량 늘어난 셈이다.

반면 3인 이상 관객은 20.4%로, 지난해(26.7%)에 견줘 24% 감소했다. 2인 관객은 56.3%로 지난해(57.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주요 관람층인 20대 비중이 지난해 32.8%에서 올해 34%로 소폭 늘어났다. 50대 이상 비중도 11.5%에서 14.1%로 뛰었다. 이에 반해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대 비중은 3~4%포인트 감소했다.10대 관객도 소폭 줄었다.

7일부터 적용된 극장 내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의 효과도 숫자로 증명됐다.

CGV가 7일 전후로 일주일 간 극장을 찾은 관객을 분석한 결과 2인 이상 관객 비중은 늘고 1인 관객 비중은 줄었다.

2인 관객 비중은 57.9%에서 59.6%,3인 이상 함께한 관객 비중은 10.8%에서 12.2%로 늘었다. 이와 반대로 1인 관객 비중은 31.3%에서 28.2%로 감소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올해 극장 관객 트렌트에 변화를 불러왔다”며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는 시행 초기이기는 하지만 10%가량의 관객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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