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쏟아낸 스타워즈 비행 슈팅 게임의 역사, 조이맥스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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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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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의 신화라고 불리며, 문구, 완구 및 패션,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워즈. 이 게임만큼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IP도 드물다.

1977년에 처음 개봉하여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많은 족적을 남긴 스타워즈는 1982년 아타리 2600으로 발매된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이후 무려 300여 개가 넘는 게임이 존재할 정도로 게임 산업의 역사와 함께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스타워즈 타이파이터(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 타이파이터(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가 게임 산업에 자리 잡은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비행 슈팅 장르였다. 1983년 발매된 ‘스타워즈: 아케이드 게임’은 3D 형식으로 화면 밖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격추하는 등의 슈팅 플레이를 지닌 매우 혁신적인 게임이었고, 슈팅 게임의 기틀을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1993년 출시된 ‘X-Wing’(엑스-윙)은 단순히 비행기를 쏘고 피하는 기존 슈팅 게임의 방식을 탈피해 비행 시뮬레이션과 같은 조작과 스테이지마다 별도의 미션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돌발 이벤트와 수많은 기종을 조종할 수 있는 등 비행 슈팅 게임을 넘어 액션 게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스타워즈 엑스윙(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 엑스윙(출처=게임동아)

첫 작품의 엄청난 성공으로 3편까지 제작된 ‘X-Wing’은 이후 'TIE Fighter'(타이 파이터)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고, 이 게임들은 지금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인 것이 사실.

하지만, 2013년 스타워즈 게임 IP를 총괄하던 ‘루카스 아츠’가 디즈니에게 인수됨과 동시에 100여 명에 달하는 개발자가 모두 해고되는 등 사실상 폐쇄되며, 스타워즈 IP는 게임 시장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슈팅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워즈 IP를 슈팅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 오는 11월 19일 출시된다. 바로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이 그 주인공.

스타워즈 IP 최초의 모바일 슈팅 게임인 ‘스타워즈: 스타파이터’는 제국군과 저항군을 넘나들며, 진영을 선택하고 스타파이터를 수집해 최대 9대의 스타파이터로 스쿼드론을 구성, 적군과 전투하는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특히, 원작에 등장하는 한 솔로의 ‘밀레니엄 팔콘’, 다스베이더의 ‘타이 어드밴스드 x1’, 카일로 렌의 ‘타이 사일런서’ 등을 포함한 80여 종이 넘는 스타파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수집형 RPG와 슈팅 액션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구성 역시 스타워즈 팬들이라면 익숙할 원작의 다양한 미션이 진행된다. 게임 초반에는 스타워즈 클래식(4,5,6편)의 기체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추가 캠페인을 클리어하면 시퀄 3부작(7,8,9편)에 등장하는 기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엑스-윙’과 ‘타이 파이터’, 폭격기, 지원기 등 기체의 디테일도 상당해 한눈에 봐도 바로 구분할 정도로 기체가 가진 특징을 세세한 부분까지 살려냈으며, 파츠 강화나 데칼 등의 꾸미기 요소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출처=게임동아)

여기에 영화에 잠시 스쳐 지나간 파일럿과 R2D2 등의 안드로이드 역시 게임 속에 등장해 파일럿 및 부스트 카드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로 등장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거대 전함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호스 행성의 설원, 데스스타 등의 배경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과연 비행 슈팅 게임으로 처음 출시되어 수많은 명작 게임을 쏟아낸 스타워즈의 IP 파워가 스타워즈 최초의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으로 등장한 조이맥스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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