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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절대반지 낀 檢”…진중권 “與, 골룸으로 몰락”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09 08:33
2020년 11월 9일 08시 33분
입력
2020-11-09 08:26
2020년 11월 9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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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영화 ‘반지의 제왕’의 악역에 빗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더불어민주당을 영화 속 이중인격 캐릭터로 표현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검찰은 ‘어둠의 군주’(The Dark Lord)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선 눈감는 대신, 다른 부처의 사안에 대해선 혹독한 검열자·심판자가 되고자 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이 정부 조직체계상 법무부 외청일 뿐, 실제로는 모든 부처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고 말했다.
또 “‘사우론’에게는 난쟁이 ‘프로도’가 우습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을 악역으로 비유하면서, 반대로 민주당은 주인공인 프로도와 반지원정대로 칭한 것이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하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다만 민주당은 그 영화 속의 ‘골룸’이다. 스미골로 착한 척 하다가 결국 절대반지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라고 맞받아쳤다.
골룸은 절대반지에 의해 타락한 캐릭터로, 이중인격을 지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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