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탈북민 정착 핵심은 ‘일자리’…취업장려금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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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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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0.10.8/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0.10.8/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정착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라면서 취업장려금 50만 원 추가 지원 등 탈북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최된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좋은 일자리야말로 탈북민 정착의 핵심”이라면서 “정부차원에서도 탈북민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개관한 하나원 직업교육관을 언급하며 “훈련 직종과 교육시간을 확대하고 연령·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장려금도 보다 현실화해 대상자별로 50만 원씩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증액 편성했다”면서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탈북민 일자리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경영개선자금 143건을 지원했고 259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다”면서 “19개 탈북민 사업체가 생산품 홍보관에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5월 ‘남북통합문화센터’를 개관해 탈북민 생산품을 구매자들과 연결해주는 ‘이음상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관계 부처·남북하나재단을 포함해 지자체·기업·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별전시회장을 둘러본 이 장관은 시인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이 떠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시의 구절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를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하나의 사업체를 꾸리시고 이렇게 생산품을 전시하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그 결실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면서 “전시된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은 탈북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최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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