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후 확진자 급증하는데…‘단풍 끝자락’ 잡는 나들이객 북적

뉴스1 입력 2020-10-31 15:35수정 2020-10-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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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30일 서울 중구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남산에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이른바 ‘단풍철 나들이객’이 전국 주요 명소에 몰린 것으로 예상돼 방역 차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거리두기 방역을 1단계로 하향 조정한 후 최근 10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토요일인 31일 가을철 나들이 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5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속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부산 이동시간이 최대 6시간10분, 서울~목포는 4시간50분, 서울~대전은 3시간까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풍의 끝자락이 잡으려는 나들이객은 이번 주말에도 ‘가을 명소’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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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의 부소산(해발 106m)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이 돌리며 인기 절정을 맞고 있다. 지난 주말인 24~25일 부소산에는 최소 3660명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도 탐방객으로 붐비고 있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25일 오후 1시 기준, 이 공원에는 1만8337명이 방문해 주변에서는 교통 혼잡이 나타났다. 이번 주말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오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예고한 만큼 더욱 촘촘한 방역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된 지난 12일 이후 10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8명을 기록했으나 22일 이후 10일간 91.5명으로 급증했다. 거리두기 1단계 후 시차를 두고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개인 방역 필수 물자인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수록 국민 개개인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개인들의 생활 속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일상과 경제활동을 보장받고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그만큼 생활방역에 힘써주셔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밀집하거나 밀폐된 공간의 출입은 자제해주시고, 침방울이 발생하는 활동 기회는 더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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