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위터로도 ‘폭풍 지원’…불치병 환자 투표 글에 “우리의 영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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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통제 안 해' 백악관 입장에…"백기 안 흔들 행정부 필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현장 유세만이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서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폭풍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기 투표에 참여했다는 유권자들의 글을 연이어 리트윗하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을 루게릭 불치병(terminal illness ALS) 환자라고 소개한 브라이언 발라흐라는 유권자의 트윗을 공유하며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발라흐는 지난 24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불치병을 앓고, 투약을 하면서도 내가 투표를 할 수 있다면 (투표하지 못할) 당신의 변명은 무엇인가”라는 글과 자신의 사진을 올렸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두고 “누구든 이 선거에서 빠져 있기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을 보라. 그리고 투표할 계획을 세우라”라고 했다. 이어 발라흐를 향해 “당신과 함께 싸운다”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팬데믹 대응을 비판하는 바이든 후보 트윗을 공유하고 “팬데믹으로 접어든 지 8개월, 신규 확진자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미국에선 지난 23일에 이어 24일까지 이틀 연속 8만명 안팎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에겐 백기를 흔들지 않을 행정부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을 13일 앞뒀던 지난 21일 현장 유세에 본격 등판,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바이든 후보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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