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개선 요구한 직장 내 성차별 1위는 “여자가 말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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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30 대상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
272건 응모작 중 34.6% 성차별적 호칭 관련

여성가족부(여가부)가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일터 내 성차별, 성희롱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받은 결과 성별 고정관념이 담긴 차별적 호칭을 개선하자는 내용이 3건 중 1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여가부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을 진행한 결과, 응모작 272건 중 94건(34.6%)이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적 호칭을 쓴 것과 관련됐다고 20일 밝혔다.

응모작 중 “지금 하려는 말의 주어를 ‘남자가’ 또는 ‘여자가’에서 ‘사람’으로 바꿔 보세요”라거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행동, 모습, 가치관을 존중하자”는 내용이 다수 있었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직장에서의 친근감 표현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와 같이 성희롱·성추행을 지적한 응모작은 56건(20.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업무 배제와 승진 등 차별과 같은 ‘유리천장’을 문제 삼은 응모작이 54건(19.9%), 외모평가·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작품이 51건(18.7%) 등으로 뒤이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20대와 30대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직접 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일터에 확산하고 세대, 성별간 인식 격차를 해소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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