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첫 시행 ‘사이버 민방위’…“통지 못 받아” 불만 속출

뉴스1 입력 2020-10-18 07:34수정 2020-10-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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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사이버교육.(충북 증평군 제공)/뉴스1 DB © News1
코로나19로 올해 첫 시행된 ‘사이버 민방위’ 교육이 겉돌고 있다.

지자체로부터 통지를 못받아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마다 통지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교육을 받은 지역 민방위 대원은 79.6%에 불과했다.

지자체별로는 서구가 83.8%로 가장 높았고, 북구 81.3%, 남구 77.8%, 광산 77.6%, 동구 72.8%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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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97~98%가 민방위 교육을 받은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사이버 교육 특성상 종료 1~2주 전 집중해서 교육을 많이 받는다”며 “5년차 이상이 교육을 받은 상반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며, 종료 전 10~20%가 높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면서 안내를 못 받아 민원도 발생했다.

현재 사이버 교육 안내는 우편 통지 또는 스마트폰 알림톡(메신저 메시지)으로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 주민이자 민방위 대원인 변수빈씨(33)는 어느 방법으로도 안내를 받지 못해 어리둥절했다.

변씨는 “민방위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주변인들에게 물어봤다”며 “주변인들은 문자 또는 우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두 방법 모두 받아보질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광산구 담당자는 “여러 방법으로 전화번호 또는 주소가 누락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알림톡을 그동안 다 보냈고, 누락됐거나 메시지를 열람하지 않는 대원에 대해서 최근에 우편 통지서를 보냈으니 곧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올해 하반기 교육 대상자는 1~4년차 민방위 대원과 5년차 이상 상반기 온라인교육 미이수자며, 11월쯤 종료된다.

다만 교육을 받지 못하는 대원이 발생할 수 있어 하반기 2차를 또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상용화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알림톡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 방법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남구 주민인 정 모씨(34)는 여느 때와 같이 우편으로 통지할 것을 기대했으나, 메신저로 통지를 받아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 특성상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많이 하다 보니 지난 9월28일 왔던 교육 안내 메시지를 한 달 뒤에서나 확인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 100번가량 전화 통화를 하다 보니 메신저는커녕 문자메시지도 확인하기 어렵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우편으로 통지를 해 왔으니 올해도 그렇겠거니 했다가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언론보도와 알림톡, 우편으로 안내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 2차 때까지 불편함을 겪지 않고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통지를 받지 못한 대원은 각 구청에 문의해 안내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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