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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막 오른 ‘노벨상’…코로나19, 생리의학상에도 영향 미칠까?

입력 2020-10-05 17:33업데이트 2020-10-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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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T세포' 관련 면역 연구, 노벨상 영광?
실험용 미니장기 '오가노이드'도 주목
2108년 래스커 의학상 수상자들도 후보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5일(현지시간)부터 발표된다.

첫날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의 수상자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생리의학상은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서 가장 유력하게 내세우는 인물은 파멜라 비오르크만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다.

그는 암세포나 감염 세포 등을 파괴해 면역 기능을 하는 ‘킬러 T세포’가 어떻게 표적을 식별하는지 증명해낸 과학자다. 세포 면역 체계에 대한 현대적인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연구가 확대되며 비오르크만 교수는 ‘2020 피인용 우수 연구자(Citation Laureates)’ 대열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의 한스 클레버르스 분자 유전학 교수도 주요한 후보다.

그는 세포를 배양해 만든 실험용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organoids)’를 만들고 연구한 선두주자다. 오가노이드는 형성 초기단계의 장기를 구현해 체내의 생장 환경을 가장 비슷하게 흉내 낸 세포 구조체다. 합성생물학에서는 가장 혁명적인 기술이다.

세포 배양법의 단점이었던 체내 조건 불일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실험용 쥐를 대체할 방안으로도 꼽힌다.

현재 오가노이드는 뇌, 피부 등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한 단계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가노이드는 인간이 새로운 약물이나 독소에 어떻게 반응할지 실험하고, 신체가 미생물 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생화학 교수 마이클 그룬스타인, 록펠러 대학의 분자생물학자 데이비드 앨리스 등의 연구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진핵생물의 세포핵 안에서 뉴클레오솜을 구성하는 기본 단백질인 히스톤(histone)의 아세틸화를 발견하며 후생유전학이 진일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이후 연구를 통해 히스톤은 인산화, 유비퀴틴화 등 여러 가지 변형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유전자가 DNA 염기서열을 바꾸지 않고도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그룬스타인과 앨리스는 2018년 노벨상의 선행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벨 생리의학상의 수상자는 총 219명이다. 이 중 여성은 단 12명에 불과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1923년 당뇨병 치료약인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의 프레더릭 밴팅으로 당시 32살이었다. 최고령 수상자는 1966년 상을 받은 미국의 페이턴 라우스다. 그는 종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발견해 암 정복의 기반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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