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차벽 등장에…與 “최후의 보루” vs 野 “독재의 그림자”

뉴스1 입력 2020-10-03 17:41수정 2020-10-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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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 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2020.10.3/뉴스1 © News1
여야는 개천절인 3일 일부 보수단체가 광화문 집회를 시도한 것과 관련,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단체의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차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껍데기 민주주의는 가라”며 과잉대응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결국 일부 단체가 기자회견을 강행하며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봉쇄된 거리 사이로 인근 상인 여러분의 한숨은 깊었고 시민 여러분의 불편도 컸다. 온 국민이 종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주말이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라며 “광화문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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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대선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하며 ‘소통의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부산피웠던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 바로 그 곳에 경찰 버스 차벽으로 가로막힌 독재의 그림자가 섬뜩하게 드리웠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단히 잘못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경찰관이 범죄를 저질렀거나 저지를 것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자에게 검거와 예방 등을 목적으로 불시에 행하는 ‘불심검문’이 대명천지, 2020년의 광화문 네 거리에서 자행됐다”며 “북한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에는 한없이 관대한 문재인 정부가 10월3일, 유독 광화문을 지나던 시민들에게는 위협적인 공권력을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과장된 과잉대응이 국민들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더욱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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