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이어 관악구 소재 어린이집 6명 집단감염…“화장실·식사 함께”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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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초 확진자 1명→24일 5명이 추가 확진
어린이집 관계자 4명, 원생 1명, 가족 1명 포함
방역당국, 원아·근무자·접촉자 등 40명 검사도

지금까지 총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화장실 공동사용, 거실에서 함께 식사 등이 원인이 돼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민간 가정형 어린이집으로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했고, 거실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어린이집의 원아 수는 총 25명(0~3세)으로, 어린이집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 상태가 양호했으나 24개월 미만 원아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종사자 1명이 지난 23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다. 확진자 6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4명, 원생 1명, 가족 1명 등이다.

시는 어린이집 원아 21명을 포함해 근무자, 접촉자 등 총 40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명, 음성 2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어린이집 임시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이 어린이집에 대해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한 감염경로도 조사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4개월 미만의 경우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하는 것을 예외로 둔다는 지침을 말씀드린 적 있다”며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은 해당 지침을 참고해서 아동들의 마스크 착용 등을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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