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심블리’…심상정, 24일 퇴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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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4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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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해 7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보고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미소를 짓고 있다. 2019.7.13 © News1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해 7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보고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미소를 짓고 있다. 2019.7.13 © News1
‘심블리’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를 밝힌다.

심 대표의 퇴임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최소한의 취재단이 참석한다.

대표적인 진보진영 정치인인 심 대표는 지난해 7월 13일 83.5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2년 만에 다시 당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집권경쟁”을 선언했다.

심 대표는 당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나 정치인으로서 무게감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심 대표는 특유의 돌직구와 카리스마로 소수정당의 존재감을 키웠다.

선거제 개혁은 임기 중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개혁을 위한 민주당과의 공조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의 임명을 찬성하는 정치적 부담까지 안았지만 되레 비례정당 역풍을 맞게 됐다. 결국 4·15 총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이어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이에 임기 말 심 대표는 ‘그린뉴딜’ 등 선명성 있는 정책 어젠다(의제)를 띄우며 정의당의 재도약을 위한 밑바탕을 다졌다. 또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청년·초선 의원들에게 혁신 깃발을 들게 했다.

심 대표는 지난 15일 임기 내 마지막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혁을 거부한 보수야당과 개혁을 무너뜨린 여당의 합작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지만 거대양당의 반성문은 아직 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트 심상정’은 오는 27일 저녁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의당은 전날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개시했다. 차기 당대표 선거는 배진교·박창진·김종철·김종민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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