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추석 서울현충원 운영 중지…비대면 추모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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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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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 당일 7만명 이상 방문해 밀접 접촉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양섭)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동안 모든 실내시설과 편의시설 운영을 중지하고 비대면 참배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휴간 참배객 밀집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추석 당일에 7만명 이상이 서울현충원을 찾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현충원 내 모든 실내시설과 편의시설 출입이 통제된다. 이장 업무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 현장 참배는 삼우제·49재·기일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충혼당과 위패봉안관은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을 제외한 다음달 17일까지 삼우제·49재·기일 대상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10인 이내 방문이 허용된다. 동시간대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예약시간이 조정된다.

현충원은 추석 연휴 기간 운영 중지에 따른 참배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이버 추모관 운영·참배 대행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안장자에게 헌화, 분향·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사이버 추모관이 운영된다. 현충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에는 현충원 직원이 직접 참배드리고 사진을 전송해주는 ‘참배 대행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립서울현충원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를 통해 채팅창으로 신청하면 된다.

현충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참배 서비스로 대체 운영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필연적 조치라고 판단했다”며 “철저한 방역과 유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온라인 참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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