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7.3% “올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전년 比 8.1%p↓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7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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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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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이 곤란(46.4%)하거나 매우 곤란(21.2%)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55%)보다 12.6%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부진’(86.9%)이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94.1%나 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지난해(55.4%)보다 8.1%포인트 감소했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평균 2억4630만 원이 필요하지만 평균 6890만 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추석자금 확보 방법으로는 ‘대책 없음’(42.5%),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등을 들었다.

금융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43.9%)는 기업이 원활하다(9.2%)는 기업보다 월등히 많았고, 금융회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2.2%), ‘신규대출 기피’(34.2%), ‘부동산 담보요구’(26.1%) 등이 꼽혔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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