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코로나 실험실 인위 제작’ 주장 中학자 배후엔 배넌”

뉴시스 입력 2020-09-17 11:12수정 2020-09-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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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전 연구원 옌리멍 박사, 미국내 반중단체 소속
미국에 도피한 중국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그의 배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측근인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전 홍콩대 연구원 옌리멍 배후의 추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고문인 배넌”이라고 전했다.

환추스바오는 외신을 인용해 관련 보도를 하면서 옌 박사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자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더 데일리 비스트’, 뉴욕포스트 등 언론은 옌 박사와 그의 논문의 동료 저자는 미국 내 반중 단체인 ‘법치 재단(Rule of Law Foundation)’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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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는 작년 ‘법치 재단’과 ‘법치 사회(Rule of Law Society) 재단’이라는 자매재단을 설립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정권 설계자’로 불렸던 배넌 전 고문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를 총괄 지휘하며 승리에 기여했으며 수석전략가로 백악관에도 입성했으나 2017년 8월 경질됐다. 지난 8월 배넌 전 고문은 온라인 모금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베이징 정취안 홀딩스’ 회장인 궈원구이는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피했고, 지난해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반중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7월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배넌 전 고문과 궈원구이의 자금거래에 대해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옌 박사는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져나가기 전인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했고, 코로나19와 관련된 1차 자료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람 간 감염 사례가 이미 발생해 유행병이 될 것이라고 윗선에 알렸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지난 4월 말 미국으로 도피했고, 7월부터 폭스뉴스 등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조작설을 주장해 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입증할 과학적 증거를 갖고 있다”, “우한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실험실에서 만든 것“, “중국 정부가 ‘고의로(intentionally)’ 코로나19를 만들어 세계에 퍼뜨렸다” 등 주장을 해왔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담긴 논문은 지난 14일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를 통해 발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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