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하루새 5명 사망…위·중증 환자 160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7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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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72명 숨져…치명률 1.64%
중증 84명·위중 76명…위중환자 증가세
중환자 병상 중 확진자 즉시 가용 37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망자가 하루새 5명이 늘어났다. 중증 이상 단계를 보이는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60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나 누적 372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숨진 5명 가운데 2명은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던 고령 환자들이다.

368번째 사망자는 1926년생 남성으로, 이달 2일 확진 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숨졌다. 1937년생 남성인 369번째 사망자도 지난달 30일 확진 후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다른 3명의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0시 기준 방역당국에 신고된 새로운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날 5명이 추가로 보고되면서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총 46명이다.

누적 사망자 372명 가운에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193명(51.9%)이다. 이어 70대 114명(30.6%), 60대 42명(11.3%), 50대 417명(4.6%), 40대 4명(1.1%)을 차지했다. 30대는 2명(0.5%)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60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행위가 이뤄지거나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 11일 0시 최대인 175명을 기록한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지난 15일 158명, 16일 16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137명(85.6%)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50대 16명(10%), 40대 6명(3.8%), 30대 1명(0.6%)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에선 70대가 65명(40.6%)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60대 46명(28.7%), 80세 이상 26명(16.3%) 순이다.

160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84명, 위중 환자는 76명이다.전날 대비 중증 환자는 4명이 줄고 위중 환자는 4명이 증가했다.

최근 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반면, 위중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101명에 달했던 중증 환자는 8일 92명, 9일 89명, 10일 97명, 11일 92명, 12일 89명으로 감소한 뒤로 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50~60명대였던 위중 환자는 10일 7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에는 83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다시 70명대로 돌아왔지만, 2주 사이에 위중 환자는 2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 병상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병상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42개다. 이 가운데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37개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수도권 지역에선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9개뿐이다. 서울에 6개, 경기에 3개가 남았으며, 인천에는 비어있는 병상이 한 개도 없다.

그 외 광주, 대전, 전북에서도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 강원·충남·전남·경북 각 1개, 울산·경남 각 2개, 대구 3개, 부산 4개, 제주 6개, 충북 7개 등의 병상이 즉시 가용할 수 있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64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6개만 남았다. 서울에 5개, 경기에 1개만 남았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4120개가 마련돼 있으며, 이 가운데 2651개가 비어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6곳에서 3923명 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601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15.3%이며, 3322명이 입실할 수 있다.입소자는 하루새 39명이 줄었다.

이 밖에 경북에서 운영 중인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에서 3명, 호남에서 운영 중인 나주 한전 KPS인재개발원에 9명이 입소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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