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큐티스’ 아동 성상품화 논란…구독 취소 청원 등장

김예윤 기자 입력 2020-09-16 19:34수정 2020-09-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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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영화 ‘큐티스(Cuties)’가 여자아이들을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A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프랑스 감독 마이무나 두쿠레가 연출한 이 영화는 파리 교외 빈민가에서 사는 세네갈 출신 11세 소녀 ‘에이미’가 보수적인 무슬림 가정의 분위기에 반기를 들고 또래들과 댄스그룹 ‘큐티스’에서 활동하며 성장하는 내용.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에서 넥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된 후 성 상품화 논란이 거세다. 에이미와 친구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어보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성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문제가 된 것.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넷플릭스가 10대 어린이 보호를 표방하면서도 오히려 성적으로 착취해 돈을 벌고 있다”며 아동 성착취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넷플릭스 구독 취소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4일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올라온 넷플릭스 구독 취소 청원에 현재 약 65만 명이 청원했다고 전했다. 또 ‘큐티스’가 출시된 다음날인 10일부터 넷플릭스 구독 취소율이 올라가 12일에는 8월 일일 평균 해지율보다 8배 이상 높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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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큐티스’는 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는 영화로 어린 소녀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압박감을 다룬 힘있는 이야기”라며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반대하는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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