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김원웅 애국가 논란에 “증명 안 되는 이야기”

뉴시스 입력 2020-09-16 15:38수정 202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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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가 스파이다 뭐다 하는 이야기 자꾸 갖다붙이면 안 돼"
초대 국정원장이자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우당기념관장이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기한 애국가 논란을 두고 “안익태가 스파이다 뭐다 하는 증명 안 되는 이야기를 자꾸 갖다붙이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이 관장은 16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참석자인 한무경 의원의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를 계승해야 하냐는 화두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광복절 경축 기념사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친나치 활동을 했다는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다“면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관장은 ”그 당시에 그런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나서, 애국가를 처음 부르던 시대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울 수가 없다“며 ”통일이 되어서 새로운 국가를 뭘로 할 지 고민하면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애국가가 국가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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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장은 이날 북한의 역사의식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북한은 평양 근처에 단군릉을 만들 정도로 지나치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리를 많이 해 놨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과 조율할 대목인데, 조율할 때 북한에서 ‘너희는 일본 역사를 그대로 도입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역사는 4352년 전인 10월3일에 시작됐고 반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호는 1919년 4월11일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 8월15일에 정식으로 수립됐다고 정리하면 혼란스러울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관장을 초청한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의원은 ”한국 근현대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원로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역사를 바로 보고 대한민국 정치의 길을 묻고자 강연을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허은아 의원은 강연에 앞서 ”지난 8월15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발표된 광복회장의 메시지는 우리 사회를 또 한번 분열의 장으로 몰아 넣었다. 법적 심판 앞에선 윤미향 사건 등 과거를 팔아 사익을 챙기려는 매국적 행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며 ”과거의 분열의 넘어 통합의 미래를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강연은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허 의원의 유튜브 계정 ‘국회대학교’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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