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가수 이도진 “너무 가난해 초가집살이…초등학교 때 왕따”

뉴스1 입력 2020-09-16 09:51수정 2020-09-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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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 뉴스1
가수 이도진(31)이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도진은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저는 사랑하는 가족 위해 꼭 훌륭한 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IMF로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부모님은 이혼을 해서 저희 4남매는 아버지와 살게 됐다”며 “우리 가족은 너무 가난했고 쓰러져가는 초가집에서 누나 셋과 아버지 제가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도진은 또 “저는 초등학교 때 왕따였다”라며 “아이들이 대놓고 제게 거지라고 손가락질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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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는 택시기사에 일용직 노동직을 하면서 저희 4남매를 힘들게 키우셨고 후에 파킨슨병에 걸려서 걷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만 있게 됐다”며 “큰누나는 공장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며 힘들게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나는 아침마다 100원 동전 뭉치를 TV 위에 올려놓고 출근했다”라며 “제게 걸어가지 말고 마을버스를 타고 가라고 했고, 둘째 셋째 누나도 집안일을 도맡았다”고 고백했다.

이도진은 “저는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 병간호를 했는데 철없던 시절이라 아버지의 병간호가 너무 힘들었다”며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아버지 병간호를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고 아버지께 너무나 죄송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누나들이 뭘 하고 싶냐 물었다”라며 “저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고, 누나들이 10만원씩 걷어 모은 30만원을 줬고 저는 그 돈으로 노래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도진은 “그 이후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0년간 무명가수로 달려왔고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출연 후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왔다”라며 “‘가요무대’에 출연하고 ‘전국노래자랑’에도 초대가수로 출연하게 됐으며 ‘6시 내 고향’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도전인 “그럼에도 식당에 가면 ‘아침마당’ 잘 봤다고 하시더라, 이 자리를 빌려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 가족은 살수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누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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