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9월 모의평가…“학업 집중 어려워”

뉴스1 입력 2020-09-16 09:48수정 2020-09-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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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뉴스1 © News1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능 마지막 실전 대비에 나섰다.

12월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속속 학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학생은 손에 쥔 학습자료를 뚫어지게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업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 황모군(18)은 “학교를 들쑥날쑥 나가서 긴장이 풀어진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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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교사에게 학습지도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수업을 진행할 경우 혼자서 공부하다 보니 마음이 흐트러진다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승민군(18)도 “코로나19 때문에 혼란스럽다 보니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서 “학교에서 집중이 안 되는지 조퇴하는 학생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도 완전히 적응되는 건 아니어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적응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개인학습이 늘어 오히려 학업에 도움이 됐다는 수험생도 있다. 9월 모의평가를 보러 등교 중이던 이강민군(18)은 “수시 준비생이었는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 정시로 전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모의평가에는 재수생도 많이 끼니까 부담은 있다”면서도 “준비했던 대로 시험을 치면 점수가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뒤따라오던 유지환군(18)도 “재수생이 들어오니까 부담감이 있고 힘든 9월 모의평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많이 떨린다”라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수능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모양(18)은 “코로나19에 걸리면 바로 재수 준비를 할 것 같다”면서 “학교 빼고는 외출도 잘 안 한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김모군(18)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정학습 위주로 공부를 하기도 했다”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국어와 영어를 학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모의고사가 어려울 것 같아서 많이 공부했다”면서 “학교에서 시험을 많이 봤으니까 코로나19 영향은 크게 없을 것 같다”라며 교문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는 지난해 9월보다 6만1877명 감소한 48만7347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은 40만9287명이고 졸업생 등은 7만8060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재학생은 4만9930명, 졸업생은 1만1947명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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