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아기 호랑이, 상의까지 입고 쇼핑몰에…무슨 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9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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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아기 호랑이에 목줄을 채우고 다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6일(현지 시간) 현지 인터넷 매체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쇼핑몰에 한 여성이 아기 호랑이와 함께 방문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산된 이 사진 속에서 여성은 호랑이에게 채운 목줄을 잡은 채 서있고 호랑이는 반려동물용 상의까지 입고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쪽을 바라보고 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개인이 멸종위기종 동물을 키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사진 속 호랑이는 벵갈 호랑이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며 개인이 멸종위기종 동물을 소유하고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데리고 다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BBC 등은 멕시코에서 희귀 동물을 소유하려면 별도 허가가 필요하지만 벵갈 호랑이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동물로 분류되진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멕시코 당국은 해당 호랑이의 주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호랑이는 1일부터 시내 곳곳에서 목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밀레니오는 전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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