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해야 하나? 국민 의견은…

뉴시스 입력 2020-09-09 09:37수정 2020-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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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별·연령 막론 '구제 반대' 과반 넘겨
중도·진보·與 '반대' vs 보수·野 지지 '찬성'
국민 절반 가량은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과대학생들에 대한 구제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을 구제하는 데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4%로 다수였고, ‘찬성’ 응답은 3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3%였다.

전지역·성별·연령에서 구제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념성형과 지지정당별로 찬반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특히 광주·전라(반대 65.6% vs 찬성 20.3%)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54.3% vs 38.1%), 대구·경북(52.7% vs 34.7%), 서울(51.2% vs 31.8%), 대전·세종·충청(50.3% vs 29.8%)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48.0% vs 25.6%)에서도 반대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6.4%로 타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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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도 남성(반대 50.1% vs 찬성 38.3%), 여성(54.7% vs 26.3%) 모두 구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반대 57.4% vs 찬성 29.3%)와 30대(56.7% vs 31.0%), 50대(56.6% vs 33.7%), 20대(49.6% vs 34.7%)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으나 60대에서는 반대 43.2% 대 찬성 37.6%로 찬반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47.8%, 찬성 26.4% 였으나 잘 모름 응답이 25.8%로 타연령 대비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6.5% vs 찬성 15.8%)과 중도층(57.2% vs 33.5%)에서는 반대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긴 반면, 보수층에서는 (35.5% vs 4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반대 74.3% vs 찬성 12.0%) 내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35.9% vs 48.8%) 내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38.9% vs 40.3%)은 찬반이 팽팽했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올해 국시에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27명 중 14%인 446명만 응시했다. 2681명(86%)은 추가 접수 기간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미응시 의대생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진료거부 재개를 시사했으나, 정부는 한차례 지원 일정을 연기하고 추가접수까지 받은 데다가 의대생들 스스로 시험을 거부했기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7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8.6%)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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