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조용한 전파 많아 감소세 느려…이번주 기점 확실한 감소 희망”

뉴시스 입력 2020-09-08 16:13수정 2020-09-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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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특별방역기간'…전국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내년 추석 상황변화 희망…백신 확보·완전 접종 기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많아 국내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이번 주를 기점으로 확실한 감소세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내년중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접종이란 가시적 성과가 내겠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도 내비쳤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발생이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곤 있지만 감소되는 속도는 좀 느린 상황”이라며 “그만큼 수도권 중심의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발생이 N차 전파를 많이 만들어냈고 방역관리망 밖에서 조용한 전파도 많이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늘었다. 지난 3일 이후 엿새째 100명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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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을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급증세가 멈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자체별로 볼 때 서울·경기·광주만이 두 자릿수 발생이고 신규 환자 발생이 없는 지자체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동시에 위중·증 환자 발생 추세가 완만하다는 점도 매우 고마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적으로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철저히 참여하고 특히 고위험시설운영자와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이해와 희생 덕분이다. 감사하고 동시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실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또한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 이룩한 소중한 경험이자 교훈을 축적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강력한 거리두기를 푼 이후 2차 유행을 억제하지 못하는 많은 서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의 강한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자긍심을 느껴셔도 될 부분”이라며 “감염병이 통제 수준을 넘어 확산된 후 억제하기까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내와 피해가 수반된다는 교훈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내년 추석 연휴는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해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행하게 될 올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완전한 접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올해 추석에 한해서는 예년의 명절 풍경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개개인의 안전, 더욱이 고위험군의 감염예방을 위해 안전을 우선에 두는 방역의 연장선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망하기는 연구개발(R&D) 그리고 수급 노력의 성과로 최소한 내년 추석은 올해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며 “내년 추석 전에 최대한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차분하게 완전한 접종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인플루엔자(독감)와는 달리 두 번 접종 받을 가능성이 높고 접종 대상자의 순서도 다를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최우선이며 이에 더해 효율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전략을 마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분하게 우리 모두의 희망대로 내년 중에 코로나19 접종 사업이 잘 진행되려면 지금 당장의 코로나19 유행도 낮춰놔야 하고 독감도 유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그전까지는계속 거리두기와 조기 진단·치료로 유행을 억제해 나가는 전략이 우리의 선택지다. 일상과 방역이 병립하는 것이 장기전이 될 코로나 시대에 피해 최소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힘들더라도 감염 통제가 안 되는 것은 더 나쁜 상황이기에 그러한 나쁜 상황에 처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서 좀더 견디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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