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추석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6000억원 조기 지급… 1만3000개 업체 혜택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8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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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3일 전까지 지급 완료 계획
지난 2013년부터 조기 지급 시행
965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운영

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업체들을 위해 이번 조치를 서둘러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 업체가 참여한다.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3일 전인 이달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평상 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중소 파트너업체 상생프로그램 일환으로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동반성장펀드를 965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신용대금 결제를 돕는 ‘상생결제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기도 했다. 그룹 상생결제제도 운영 현황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상생경영 일환으로 명절을 맞아 파트너업체들이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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