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털처럼 가벼운 이재명…친문 비난에 태도 돌변”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07 16:20수정 2020-09-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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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보인 재난지원금 관련 입장에 대해 “새털처럼 가볍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자는 자신의 주장을 수용 않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저주했다가 친문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곧바로 태도가 돌변했다. ‘문정부 향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에서 ‘오로지 충심으로 따른다’로 바뀌는데 한나절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티더니 이번에는 조변석개로 입장이 바뀐 것”이라며 “하루 안에 무조건 입장 바꾸는 ‘이재명의 24시간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친문의 위세가 무섭다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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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DB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 지급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해 온 이 지사는 정부와 여당이 선별 지원으로 결정할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지난 6일 오전 강도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분열과 배제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등으로 문 정부와 민주당,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며 선별 지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맞춤형 선별 지원’을 최종 결정하자 이 지사는 ‘오로지 충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다.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라며 “아울러 국가 지원책이 국민들께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 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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