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일 코로나19 유공자 대규모 시상식…일반인들에게 백신도 투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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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아직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제품을 일반에 공개했고, 대규모 시상식을 열어 코로나19 대응 유공자들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과 시노백이 7일 시작된 대형 박람회 ‘국제서비스무역교류회’(CIFTIS) 개막식에서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이징(北京)에서 처음 열린 대형 오프라인 행사로 개막 당일에만 9만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현재 임상 3상 시험 과정 중이어서 아직 보건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노백은 이미 직원 및 그 가족 약 30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시노백 측은 접종이 정부의 긴급사용 범위 안에서 진행됐으며 접종자들에게 아직까지 별 부작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웨이둥(尹衛東)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말까지 허가를 받아 시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염병 전문가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등 코로나19 방역 성과자를 치하하는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중 원사가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그의 동료 장바이리(張伯禮) 중국공정원 원사 등이 ‘인민 영웅’ 칭호를 받는다. 관영매체들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시상자로 나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요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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