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오후 1시 전체 전공의 간담회…진료거부 사태 중대 기로

뉴시스 입력 2020-09-07 09:42수정 2020-09-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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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계획 유보하고 전체 전공의 의견 청취
집단행동 유보, 업무 복귀 필요성 설득할 듯
내부서 찬반 여론 팽팽…전체투표 요구 빗발
의대생협회 의견 수렴 통해 투쟁 지속 결정
전임의들은 오늘부터 병원별로 복귀 시작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18일째 지속되고 있는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열겠다”며 “내일(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전날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은 단체행동 중단 여부를 전체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반발이 빗발쳤고, 대전협은 복귀 계획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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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이 아직 복귀 방침을 번복한 것은 아니다. 대전협은 이번 간담회에서 진료거부를 위한 집단행동 유보 결정의 배경과 이유를 소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의협 회장이 합의하고 전공의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상황인 만큼 그 결정된 안건 내에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게 옳다”며 전체 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법정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 및 국회와 날치기에 합의함으로써 단체 행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우리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한번더 분열시키고 모든 협상장을 나와 거리에서 희미해져가는 명분을 붙잡아 가며 지금의 단체 행동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현재 전공의 사회 내에서는 진료거부 중단과 지속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간담회에서 전체 투표 실시 요구가 터져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 지역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전공의는 “지금은 집단행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좀 더 우세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전체투표 실시 여부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들과 함께 ‘젊은 의사 비대위’를 구성했던 의대생과 전임의들도 각각의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집단행동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40개 대학 응시자 대표 회의를 열어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 투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대협은 “의협·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도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 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임의협의회도 전체 투표를 실시해 병원 별로 복귀 방침을 정했다.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 전임의들은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임의는 “파업(진료거부) 유지와 중단 여론이 반반 정도여서 복귀 여부는 병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전공의, 의대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어떤 식으로 그들의 투쟁에 도움이 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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